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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증상이 없다고 방치했다가 결국 혈압약을 먹게 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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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nakeleg 2025. 3. 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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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증상이 없다고 방치했다가 결국 혈압약을 먹게 된 이야기

고혈압 진단을 받은 건 몇 년 전이었다. 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병원에서는 혈압약을 처방해 줬지만,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말에 망설였다. ‘운동하고 식단 조절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약 대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증상이 없다고 안심했지만…


운동을 시작하고 저염식으로 식단을 바꿨다. 처음 몇 달은 혈압이 조금씩 내려가는 것 같아 안심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운동을 거르기 시작했고, 외식이 잦아지면서 식단 관리도 흐트러졌다. 그러다 보니 혈압이 다시 올라갔다. 그래도 두통이나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없었기에 계속 미루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160/100mmHg까지 올라간 걸 확인했다. 의사도 더 이상 방치하면 뇌졸중이나 심장병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다고 해서 괜찮은 게 아니었다. 결국, 더 심각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 혈압약 복용을 결심했다.

혈압약 복용 후 나타난 변화


처음 혈압약을 먹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몸이 나른해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처음 며칠 동안은 약간 어지럽고 피곤했다. 몸이 약에 적응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복용했다. 다행히 몇 주가 지나면서 이런 증상은 점점 사라졌고, 혈압도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기 시작했다.

혈압이 정상 범위로 조절되자 생각보다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전에는 몰랐던 피로감이 줄어들었고, 가끔 느껴지던 가슴 두근거림도 사라졌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불안감에서 해방되었다는 점이었다. 약을 먹기 전에는 ‘언제 혈압이 더 오를지 모른다’는 걱정을 했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있으니 마음도 편안해졌다.

결론: 약 복용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나처럼 증상이 없다고 미루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면 더 위험할 수 있다. 혈압약을 먹는다고 해서 갑자기 건강이 나빠지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꾸준히 관리하면 몸이 더 편안해진다.

운동과 식습관 개선도 중요하지만, 이미 혈압이 많이 오른 상태라면 전문의의 조언을 따라야 한다.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혈압이 안정되면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고혈압 진단을 받았지만 아직 약을 망설이고 있다면, 나의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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