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한 시간 반이면 닿는데, 막상 가 보면 산이 깊고 공기가 다른 곳. 홍천은 아빠와 둘이 떠나기 딱 좋은 거리입니다. 운전 부담이 적고, 걷는 코스가 대부분 평지라 체력 걱정도 덜합니다.
이번 글은 아빠와 함께 가기 좋은 홍천 2박3일 코스입니다. 특히 10월에 가면 한 달만 문을 여는 은행나무숲과 인삼·한우 축제를 함께 볼 수 있어서, 가을 여행지로 추천할 만합니다. 코스는 걷기 편한 곳, 이동 거리가 짧은 순서, 끼니마다 믿고 갈 만한 식당을 기준으로 짰습니다.
한눈에 보는 2박3일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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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가 군고구마도나스 · 960g · 16개입
- 가격: 4,990원 (9월 30일 기준, 바뀔 수 있어요)
- 용량: 960g, 16개입 1봉
- 1개당: 약 312원, 60g
16개가 들어 있어서 한 개에 300원 남짓이에요. 식구들이 하나씩 나눠 먹기에도 넉넉한 양이라 골라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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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차 | 동선 | 숙소 추천 지역 |
|---|---|---|
| 1일차 | 서울 → 홍천읍(점심) → 수타사·산소길 → 한옥카페 → 북방면(저녁) | 홍천읍 |
| 2일차 | 홍천 은행나무숲 → 내면(점심) → 삼봉자연휴양림·약수 → 홍천읍(저녁) | 홍천읍 |
| 3일차 | 무궁화수목원(10월 8~11일엔 인삼한우축제) → 서면(점심) → 팔봉산·홍천강 → 서울 | - |
자가용 기준입니다. 숙소는 두 밤 모두 홍천읍에 잡으면 짐을 한 번만 풀어도 됩니다. 2일차에 내면까지 왕복하는 게 조금 길지만, 숙소를 옮기는 것보다 아빠가 덜 피곤해하십니다.
끼니별 먹거리 한눈에 보기
| 일차 | 점심 | 간식·디저트 | 저녁 |
|---|---|---|---|
| 1일차 | 장원막국수 (순메밀막국수) |
기와정 (사과 음료·쌍화차) |
한우사랑말식당 (한우 정육식당) |
| 2일차 | 오대산내고향 (산채비빔밥) |
삼봉약수 | 양지말 화로구이 (고추장 화로구이) |
| 3일차 | 금수강산 막국수 (메밀막국수·감자전) |
인삼한우축제 먹거리 (10월 8~11일) |
- |
목요일에 출발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장원막국수는 화요일, 기와정은 월요일, 오대산내고향은 일요일, 삼봉자연휴양림은 화요일, 금수강산 막국수는 수요일에 쉽니다. 목·금·토로 다녀오면 이 휴무일을 모두 피할 수 있고, 10월 둘째 주라면 3일차에 인삼한우축제까지 들를 수 있습니다.
1일차 | 수타사 계곡 숲길 산책
점심 | 장원막국수 본점
홍천에 들어서면 첫 끼는 막국수로 시작합니다. 장원막국수는 순메밀로 면을 뽑는 집으로, 방송에도 여러 번 나왔고 블루리본 서베이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곳입니다. 면이 툭툭 끊어질 만큼 메밀 함량이 높고, 사골 육수가 담백하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수육을 곁들이면 아빠와 둘이 든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영업: 10:30~17:00
휴무: 화요일
가격: 순메밀 비빔국수 11,000원 / 순메밀 물국수 12,000원 / 돼지수육 25,000원
수타사·공작산 산소길
점심을 먹고 동홍천IC 방향으로 20분 정도 가면 수타사가 나옵니다. 신라 때 처음 지어졌다고 전하는 오래된 절이고, 절 옆 덕치천을 따라 '산소길'이라는 숲길이 이어집니다.
아빠와 함께라면 절을 둘러본 뒤 계곡을 따라 한 바퀴 도는 3.8km 순환 코스를 추천합니다. 평탄한 흙길과 나무 데크가 번갈아 나와서 등산화 없이도 걸을 수 있고,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입장료와 주차가 모두 무료라 부담도 없습니다.
입장료·주차: 무료
산소길 순환 코스: 3.8km, 약 1시간 30분
참고: 비 오는 날은 하천을 건너는 4코스 출입 통제
디저트 | 농부의 한옥카페 기와정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 수타사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한옥카페입니다. 사과로 만든 사과라떼와 사과수정과가 대표 메뉴이고, 쌍화차도 있어서 커피를 잘 안 드시는 아빠와 가기 좋습니다. 조용하고 주차 공간이 넉넉하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영업: 평일 11:00~17:00 / 주말 11:00~18:00
휴무: 월요일
가격: 사과라떼 6,500원 / 쌍화차 6,500원 / 크림범벅 카스테라 6,500원
저녁 | 홍천 한우사랑말식당
첫날 저녁은 홍천 한우입니다. 한우사랑말식당은 정육점에서 고기를 직접 골라 상차림비를 내고 먹는 정육식당이라, 고깃집보다 가격 부담이 덜합니다. 고기가 부드럽고 반찬과 셀프바가 넉넉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불고기나 육회비빔밥, 우족탕 같은 식사 메뉴도 있어서 양을 조절하기 좋습니다.
영업: 10:30~20:50
가격: 상차림비 1인 4,000원 / 한우불고기 1인분 11,000원 / 육회비빔밥 10,000원 / 우족탕 13,000원
2일차 | 10월에만 열리는 은행나무숲
홍천 은행나무숲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내면 광원리에 있는 개인 소유의 숲인데, 1985년부터 한 남편이 아픈 아내의 건강을 빌며 은행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30년 넘게 가꾼 2,000여 그루가 1만 2천 평을 채우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매년 10월 한 달만 무료로 개방합니다.
모두 수나무라 은행 냄새가 거의 없고, 숲 안은 평지라 천천히 걷기 좋습니다. 다만 전용 주차장이 없어서 국도 갓길에 차를 대야 하고, 단풍 절정기 주말에는 차가 한 시간 넘게 밀리기도 합니다. 평일 오전, 개방 시간인 10시에 맞춰 도착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홍천읍에서 차로 1시간 넘게 걸리니 아침 일찍 출발하세요.
개방: 매년 10월 한 달 (오전 10시부터)
입장료: 무료
주차: 전용 주차장 없음, 국도 갓길 이용
참고: 개방 일정은 해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출발 전 홍천군 공지 확인
점심 | 오대산내고향
은행나무숲과 같은 광원리에 있어서 따로 이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대산 자락에서 나는 산나물로 차리는 산채비빔밥과 산채백반이 대표 메뉴이고, 기본 반찬이 열 가지가 넘게 나온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블루리본에도 여러 번 선정됐습니다. 담백하게 간을 해서 부모님 입맛에 잘 맞는 집입니다.
영업: 09:00~20:00 (라스트오더 19:00)
휴무: 일요일
가격: 산채비빔밥 12,000원 / 산채백반(2인 이상) 1인 20,000원 / 두부전골 12,000원
삼봉자연휴양림·삼봉약수
점심을 먹고 가까운 삼봉자연휴양림에 들러 보세요. 이곳의 삼봉약수는 천연기념물이자 우리나라 명수 100선에 꼽힌 약수로, 철분과 탄산이 섞여 톡 쏘는 맛이 납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 아빠 반응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약수터에서 시작하는 완만한 숲길이 있어서 소화시킬 겸 잠깐 걷기 좋습니다.
운영: 09:00~18:00
휴무: 화요일
입장료: 성인 1,000원 / 주차: 중소형 3,000원
저녁 | 양지말 화로구이
홍천읍으로 돌아와서 저녁은 홍천의 또 다른 명물인 화로구이입니다. 양지말 화로구이는 고추장 양념 삼겹살을 숯불 화로에 구워 먹는 집으로, 늘 손님이 많아 시끌벅적한 분위기입니다. 숯불 향이 제대로 밴 고기 맛과 넓은 주차장을 칭찬하는 후기가 많고, 마무리로 막국수를 곁들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주말 저녁에는 대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격: 고추장 화로구이 200g 18,000원 / 간장 화로구이 200g 19,000원 / 더덕구이 30,000원 / 막국수 10,000원
전화: 033-435-7533
참고: 영업일·시간 정보가 사이트마다 달라서 방문 전 전화 확인 권장
3일차 | 무궁화수목원과 홍천강
홍천 무궁화수목원
마지막 날은 서울 방향인 북방면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나라 첫 무궁화 테마 공립수목원으로, 무궁화 보급에 힘쓴 독립운동가 한서 남궁억 선생을 기리는 곳입니다. 무궁화 80여 품종을 비롯해 여러 주제 정원과 온실이 있고, 입장료와 주차가 모두 무료입니다.
무궁화는 여름꽃이라 10월에는 꽃보다 정원 산책에 가깝지만,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아침 산책 코스로 괜찮습니다. 올해는 10월 11일까지 금·토·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야간 개장도 합니다.
입장료·주차: 무료
야간 개장: 2026년 9월 18일~10월 11일, 금·토·일 18:00~21:00
10월 8~11일이라면 | 홍천 인삼한우명품축제
여행 날짜가 10월 8일(목)부터 11일(일) 사이라면 홍천읍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열리는 인삼한우명품축제에 꼭 들러 보세요. 올해로 24회째인 홍천 대표 축제입니다. 수삼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고, 인삼 낚시나 인삼 경매 같은 체험과 한우 셀프식당이 있습니다. 부모님 선물로 수삼을 사 가기 좋습니다.
장소: 홍천읍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갈마곡리 501)
운영: 09:00~22:00
입장료: 무료
점심 | 금수강산 막국수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서면 팔봉리에 들러 점심을 먹습니다. 첫날 먹은 장원막국수가 사골 육수의 순메밀면이라면, 이곳은 메밀 향이 진하고 육수가 깔끔한 쪽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감자전이 특히 평이 좋습니다. 매장이 넓고 무료 주차가 됩니다.
영업: 10:30~20:00 (라스트오더 19:30)
휴무: 수요일
가격: 메밀 물·비빔막국수 10,000원 / 감자전 10,000원 / 수육(소) 16,000원
전화: 033-435-8790
팔봉산과 홍천강
식당에서 멀지 않은 팔봉산은 여덟 개의 봉우리가 홍천강을 끼고 늘어선 산입니다. 정상 코스는 바위를 타야 해서 아빠와 오르기에는 무리지만, 강변에서 봉우리를 올려다보며 잠깐 쉬어 가기에 좋습니다. 여기서 서울까지는 차로 1시간 남짓입니다.
아빠와 홍천 여행 갈 때 챙기면 좋은 것
- 출발 요일: 목요일에 출발하면 식당·휴양림 휴무일을 대부분 피할 수 있습니다.
- 은행나무숲은 평일 오전: 주말 오후에는 주차 때문에 한참 기다릴 수 있습니다.
- 얇은 겉옷: 내면은 해발이 높아서 10월 아침저녁이 꽤 쌀쌀합니다.
- 편한 운동화: 수타사 산소길과 은행나무숲 모두 흙길입니다.
- 빈 물병: 삼봉약수를 담아 오면 아빠가 좋아하실 겁니다.
마치며
홍천은 화려한 관광지보다 조용한 숲과 계곡, 그리고 든든한 한 끼가 매력인 곳입니다. 아빠와 나란히 숲길을 걷고, 막국수 한 그릇을 나눠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여행이 됩니다. 10월이라면 은행나무숲은 꼭 일정에 넣어 보세요.
관광지 정보는 2026년 9월 기준으로 확인한 내용이고, 식당 영업시간과 가격은 다이닝코드 등에 등록된 정보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에 한 번 더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이 글에 쓴 사진은 Unsplash에서 가져왔으며, Unsplash 라이선스에 따라 사용했습니다.
